AI 영상편집, 뭐가 공짜고 뭐가 돈 나가나 — 캡컷 vs 브루 솔직 정리 (2026)

같은 캡컷인데 등급을 한 칸 올리면 월 요금이 네 배 넘게 뛰고(₩19,800 → ₩93,900), 월 AI 크레딧은 열두 배가 됩니다(700개 → 8,645개). 무료로 쓰는 사람에게 이 숫자가 몇 배든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 유료 쪽 계단이 이렇게 벌어질 때 무료 쪽 경계선도 같이 또렷해지거든요. 공짜 영상편집 일꾼 하나 굴려보려다 정작 급할 때 월급(구독료)부터 물게 되는 게 흔한 낭패입니다.

이 글은 두 도구를 매일 붙들고 사는 전문가의 후기가 아닙니다. 대신 각 회사 공식 도움말과 약관에 적힌 문면만 골라 옮겼어요. 그리고 결제 전에 봐야 할 게 요금이 아니라는 걸 먼저 말해두겠습니다 — 수익 콘텐츠를 만든다면 발목을 잡는 건 소재 라이선스입니다.

캡컷과 브루의 공식 약관·조건을 여섯 항목으로 비교한 도식 — 워터마크가 붙는 조건(캡컷은 프리미엄 소재를 쓸 때만·브루는 무료판에 붙음), 내 콘텐츠 소유권(캡컷은 사용자 소유지만 회사에 광범위 라이선스 부여·브루는 사용자 보유하고 회사가 취득하지 않음), AI 생성물 상업 이용(캡컷은 소재 등급에 따라 갈림·브루는 제한 없이 가능·제12.5조), 비상업 소재를 섞으면(캡컷은 결과물 전체가 비상업으로 제한·브루는 해당 조항 확인 안 됨), 한국어 자막(캡컷 보통·브루 정확도 높다는 평), 요금 확인 방법(캡컷은 사이트에 가격표를 안 걸고 로그인 후에만 표시·브루는 플랜 4단계 금액과 크레딧 환산을 공개)를 O·△·X·-로 표시하고, 하단에 요금은 본인 결제화면에서 확인하라고 적은 비교 그림

요금부터 — 캡컷은 로그인해야 값이 보입니다

이 일꾼에게 월급을 얼마 물어야 하는지 따지기 전에 구조를 알아야 표를 잘못 읽지 않습니다. 캡컷 공식 도움말은 요금 질문에 "가격은 지역·기기·진행 중인 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하고 사이트에 고정 금액표를 걸어두지 않습니다. 실제 금액은 로그인한 계정 화면에서만 뜨죠. 그래서 아래 값은 2026년 7월 30일 한국 계정 결제화면에서 확인한 표시가입니다.

캡컷(월간 기준)

  • 무료 — ₩0.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무료 템플릿과 기본 편집 도구까지.
  • Pro ₩19,800/월 — 월간 AI 크레딧 700개 · 모든 프리미엄 템플릿과 Pro 기능 · 저장 공간 1TB.
  • Ultra ₩93,900/월 — 월간 AI 크레딧 8,645개 · Pro 전 기능 + 전용 AI 기능.
  • Teams 시트당 ₩11,950/월 — 시트당 크레딧 700개 · 모든 시트에서 Pro 기능 · 브랜드 키트.

첫 달 할인이 꽤 큽니다(확인 시점 화면에서 Pro는 첫 달 ₩2,000, Teams는 시트당 ₩2,400, Ultra는 ₩56,500). 다만 이 프로모션은 계정·시점에 따라 다르게 표시되니 본인 화면 숫자로 계산하세요. 연간 결제 토글도 따로 있습니다.

브루(월간 기준·연 환산 병기)

  • Free ₩0 — 월 200 크레딧, 평생 무료.
  • Light ₩14,900/월(연 환산 ₩178,800) — 월 2,000 크레딧 · 클라우드 10GB.
  • Standard ₩23,900/월(연 환산 ₩286,800) — 월 1만 크레딧 · 50GB.
  • Business ₩39,600/월(연 환산 ₩475,200) — 월 1.2만 크레딧 · 60GB.

★브루의 진짜 강점은 크레딧 환산표를 공개한다는 것

숫자만 나열하면 크레딧이 몇 개인지는 알아도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릅니다. 브루는 이 부분을 화면에 다 적어둡니다 — 무료 200 크레딧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가 그대로 나와요.

무료 플랜의 월 200 크레딧을 한 기능에 몰아 쓰면 이렇게 됩니다: 음성 분석 200분 · 잡음 제거 200분 · AI 목소리 2만 자 · 번역 6만 자 · AI 이미지 200개 · AI 비디오 20개 · AI 캐릭터 3개. 화면 설명도 "모든 기능에 크레딧을 나눠 쓰거나,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요"라고 안내합니다.

여기서 환산이 나옵니다 — 1 크레딧 = 음성 분석 1분 = AI 목소리 100자 = 번역 300자 = AI 이미지 1개이고, AI 비디오는 1개에 10 크레딧입니다. 그러니 20분짜리 강의 자막을 뽑는다면 무료 200 크레딧으로 열 편은 돌릴 수 있다는 계산이 서죠. 이게 "무료로 어디까지"에 대한 진짜 답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AI 캐릭터만 환산이 플랜마다 달랐다는 점입니다. 무료는 200 크레딧에 3개(약 67 크레딧/개)인데 유료는 Light 2,000/36개·Standard 1만/181개·Business 1.2만/218개로 약 55 크레딧/개예요. 유료로 올라갈 때 캐릭터가 조금 더 싸지는 셈이죠.

반대로 캡컷 화면은 크레딧 개수만 적고 이런 환산표를 함께 보여주지 않습니다. 크레딧 700개가 자막 몇 분인지, AI 영상 몇 개인지 계산해 보려면 기능별 안내를 따로 찾아야 해요. 월급을 정하기 전에 일꾼이 하루에 뭘 몇 개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쪽이 계산기 두드리기엔 훨씬 낫습니다.

워터마크는 '공짜라서' 붙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오해를 하나 풀어야 합니다. 월급 안 주고 굴린다고 캡컷이 무조건 워터마크를 박는 게 아니에요. 공식 도움말이 밝히는 조건은 명확합니다 — 프리미엄(Pro) 표시가 붙은 소재를 썼을 때만 워터마크가 생깁니다. 템플릿·효과·폰트·음악·스티커·AI 도구·프리미엄 전환효과와 LUT가 그 대상이고요. 반대로 말하면 일반 편집 기능만으로 만든 영상은 무료로도 워터마크 없이 내보낼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공식 안내가 모바일 기준으로 말하는 "구독을 해지해도 내보낼 수는 있지만 1080p라도 워터마크가 붙는다"는 설명은 프리미엄 요소가 들어 있는 프로젝트 이야기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데스크톱과 웹은 내보내기 자체가 잠기거나 옵션이 막히고요. 즉 갈림길은 유·무료 상태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프리미엄 소재가 섞였는지입니다. 그러니 무료로 갈 거면 편집을 시작하기 전에 프리미엄 표시가 없는 소재만 골라두는 습관이 워터마크를 피하는 가장 값싼 방법이에요.

참고로 4K·2K 내보내기 조건은 공식 문서 두 곳의 설명이 서로 완전히 겹치지 않습니다. 한쪽은 "기기 하드웨어·운영체제·앱 버전·플랫폼에 좌우된다"고만 하고, 다른 쪽은 데스크톱의 4K/60fps 내보내기가 Pro 안내를 띄운다고 적어뒀어요. 단일 수치로 못 박기보다 본인 기기에서 눌러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브루 무료판은 사정이 달라서, 이 일꾼을 공짜로 굴리면 "Made with Vrew" 계열 워터마크가 붙습니다. 제거 조건은 플랜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니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요금보다 무서운 것 — 소재 라이선스

수익 콘텐츠를 만든다면 이 절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월급 한 푼 안 주고 부려먹는 대신 치르는 값이 여기 숨어 있어요. 두 회사의 약관이 생성물·소재의 상업 이용을 다루는 방식이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따져볼 항목 캡컷(공식 약관 문면) 브루(공식 약관 문면)
내가 올린 영상의 권리 "우리는 당신의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는다" — 단 회사에 비독점·무상·양도가능·재실시가능·영구·전세계 라이선스를 부여 업로드한 콘텐츠의 권리는 사용자가 그대로 보유하고 회사는 그 권리를 취득하지 않는다(제12.1~2조)
AI로 만든 결과물 소재 등급에 따라 갈림(아래 칸) 사용자가 소유권을 가지며 상업·비상업 구분 없이 제한 없이 사용 가능(제12.5조)
제공 소재(스톡 이미지·음악 등)의 상업 이용 비상업 전용 소재와 이중용도 소재로 나뉘고, 이중용도만 제한적 상업 이용 가능 소재 등급을 나누는 조항이 약관에서 확인되지 않음 — 확인 필요
섞어 쓰면 한 결과물에 비상업 소재가 섞이면 결과물 전체가 개인·비상업 용도로 제한 해당 조항 없음
한국 이용자 조건 약관이 한국법을 준거법으로, 한국 법원을 전속 관할로 정하고 만 14세 이상·불리한 변경 시 30일 사전고지 명시 한국 회사(VoyagerX) 서비스

표에서 딱 하나만 챙기라면 이겁니다 — 캡컷에서 비상업 전용 소재를 하나라도 섞으면 그 영상 전체가 비상업으로 묶입니다. 광고 붙는 유튜브나 수익 블로그에 올릴 영상이라면 이게 워터마크보다 훨씬 비싼 함정이에요. 무료 템플릿을 뒤지다 이 일꾼에게 잘못된 소재를 물리면, 다 만든 영상을 못 쓰게 됩니다. 브루 쪽은 AI 기능으로 만든 이미지·오디오의 소유권과 상업 이용을 약관에 명시해 둬서 이 지점이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참고로 브루는 사용자가 학습시킨 음성 모델(AI 목소리)에 대한 사용·수정·삭제 권한도 사용자에게 있다고 적어뒀고(제12.6조), 금지하는 건 결과물이 아니라 서비스 자체를 유료로 재판매하는 행위입니다(제11.2조).

자막·한국어가 핵심이면 → 브루(Vrew)

한국어 자막이 주업이라면 브루를 일꾼으로 앉히는 게 낫습니다. 한국 회사가 만든 도구답게 한국어 자막 인식이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자막 타이밍·줄바꿈 편집도 직관적이에요. 강의·인터뷰·리뷰처럼 말이 많은 롱폼에서 이 일꾼은 자막을 야무지게 뽑아냅니다. 받아쓰기만 시킬 거면 월급을 물기 전에 무료 한도로 먼저 굴려보세요.

자막의 뿌리인 음성 받아쓰기 자체를 무료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cinevyze가 무료 로컬 받아쓰기 모델을 크기별로 재본 기록에서는 큰 모델이 글자 오류율 1.83%, 가장 작은 모델이 38.58%로 스무 배 차이가 났어요. 대신 큰 모델은 오디오 길이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먹고 사양도 탑니다(그 측정은 그래픽카드 없이 CPU만으로 돌린 값입니다). 사양이 아쉬우면 작은 모델로 내려가야 하고, 그만큼 오류가 늘죠. 자막 초안을 공짜로 만들고 사람이 손보는 조합이면 유료 자막 크레딧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수치는 무료 AI 받아쓰기(Whisper) 크기별 실측에 있습니다.

워터마크 없는 무료·숏폼이면 → 캡컷

반대로 쇼츠·릴스·틱톡 같은 숏폼을 빠르게 뽑는 게 목적이면 캡컷이 낫습니다. 위에서 본 대로 일반 편집 기능만 쓰면 무료로도 워터마크가 안 붙고, 템플릿 편집이 빨라 이 일꾼을 숏폼 공장처럼 굴리기 좋아요. 대신 프리미엄 소재를 건드리는 순간 워터마크와 상업 이용 제한이 함께 따라온다는 걸 기억하세요. 숏폼 일꾼으론 월급 안 줘도 꽤 멀리 가지만, 무료 소재만으로 버티는 규율이 조건입니다.

정리 — 결제 전에 할 일 세 가지

요금표를 아무리 노려봐도 답이 안 나오는 이유는, 정작 중요한 게 요금표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꾼들을 공짜로 부려먹으려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1. 소재 등급부터 확인. 수익 콘텐츠면 비상업 전용 소재는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하나 섞이면 전체가 묶입니다.
  2. 워터마크는 소재 문제로 접근. 프리미엄 표시가 없는 소재만 쓰면 무료로도 워터마크 없이 나갑니다.
  3. 금액은 본인 결제화면에서 한 번 더. 위 값은 확인 시점 한국 계정 화면 기준이고, 캡컷은 공식 문서가 스스로 지역·기기·프로모션에 따라 다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첫 달 할인폭이 특히 계정마다 갈립니다.

무료로 영상 한 편을 끝까지 만들어 보는 게 여전히 가장 정확한 시험입니다. 어디서 워터마크가 걸리고 어느 소재에서 상업 이용이 막히는지, 그 지점이 곧 이 일꾼이 월급값을 하는지의 답이거든요. 도구를 단계별로 어떻게 짜맞추는지는 AI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 — 어디까지 공짜로?에 정리해 뒀습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영상편집 도구들의 공개 요금·기능 안내와 공식 약관 문면을 대조한 큐레이션입니다. 시네가 각 도구로 장기간 영상을 만들어 본 1인칭 후기가 아니며, 본문에 인용한 실측 수치는 cinevyze가 별도 글에서 직접 측정한 값입니다. 요금과 무료 한도는 지역·시점에 따라 달라지니 결제 전 각 공식 페이지와 본인 결제화면에서 확인하세요. 약관 조항은 2026년 7월 기준 문면이며 개정될 수 있습니다. 작성에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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