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의록 정리 — 무료로 어디까지 되나, 그리고 이 회의를 올려도 되나 (2026.7)

회의록 서기(書記)로 AI를 뽑을 때 다들 "무료 몇 분?"부터 봅니다. 그게 함정이에요. 순서가 틀렸습니다.

면접에서 먼저 걸러야 할 건 따로 있습니다. 다들 후보로 올리는 유명한 Otter는 2026년 기준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를 올려두지 않았습니다(영·스·프·독·일·중 중심).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서기를 한국어 회의에 앉히는 셈이죠. 또 하나, "그냥 챗GPT한테 녹취록 붙여넣으면 되지" 싶겠지만 긴 녹취를 웹 채팅창에 그대로 붙이면 앞부분이 소리 없이 잘려 나갑니다. 서기가 회의 초반을 통째로 못 들은 채 요약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용 회의록 일꾼과 빅3(챗GPT·클로드·제미나이)를 몸값·한국어 실력으로 면접 보고, 마지막에 제일 중요한 걸 짚습니다 — 이 회의, 애초에 남의 서버에 올려도 되는 회의인가. 2026년 7월 확인분이고, 자체 발표 수치와 검증된 수치는 구분해 뒀습니다.

두 부류입니다: 전용 서기 vs 빅3한테 정리

  • 전용 회의록·STT 도구 — 녹음을 텍스트로 받아 적고(STT), 화자를 구분하고, 요약·할 일까지 뽑습니다. 클로바노트·다글로·Tiro·Notta·에이닷 노트.
  • 빅3 LLM로 정리 — 이미 있는 녹취록을 챗GPT·클로드·제미나이한테 넘겨 요약·액션아이템으로 정리시킵니다. 녹음→텍스트는 별도 일꾼이 필요하고, LLM은 '정리' 담당.

처음부터 자동으로 받아 적게 하려면 전용 서기, 이미 텍스트가 있고 정리만 맡기려면 빅3. 둘을 이어 굴리기도 합니다(클로바노트로 받아 적고 → 그 텍스트를 클로드한테 정리시키기).

전용 서기 면접 — 몸값과 화자분리

한국어 정확도는 대부분 각 사 자체 발표라 순위로 믿기보다 참고로만 보세요.

도구 무료 한도(공식 확인분) 유료 시작가 화자분리 한국어
네이버 클로바노트 월 300분(개인정보 활용 동의 시 600분) 개인 유료 없음·기업용 월 20,000원/인 지원(무료 포함) 네이버 엔진·국내 특화
다글로 앱 녹음 무제한·업로드 월 4시간(정책 개편·변동) Pro 월 14,900원 지원 국내 서비스
Tiro 무료 한도 비공개 Light 월 $7.79 최근 반영(시점별 상이) 12개 언어+실시간번역
Notta 월 120분(대화당 3분) Pro 월 $13.99(연간 결제 시 월 $8.17) 지원(정확도는 리뷰 기준) 아시아 언어 강점
에이닷(SKT) 600분·템플릿 7종 공식 미공개 지원 국내 서비스
Otter.ai 월 300분 Pro 연 $8.33/월 지원 ✗ 지원 목록에 한국어 없음

회의록 AI 전용 도구 6종의 무료 한도·화자분리·한국어 지원 비교 도표 —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무료 월 300분(개인정보 활용 동의 시 600분)에 화자분리를 무료로 포함하고 국내 특화, 다글로는 Pro 월 14,900원에 화자분리 지원, Notta는 무료 월 120분, 에이닷은 무료 600분으로 가장 넉넉하다. 반면 Otter.ai는 무료 월 300분이지만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없어 한국어 회의에는 부적합하다는 점이 표에서 대비된다

표에서 제일 중요한 칸은 맨 아래입니다. Otter, 한국어 목록에 없음. 한국어를 빼놓고 '글로벌 회의록 툴'이라 이력서에 적은 셈이라, 한국어 회의라면 면접에서 바로 탈락입니다. 상위 비교글 다수가 이걸 확인 없이 Otter를 후보로 올려 두는데, 목적이 한국어 회의록이면 애초에 명단에서 빼는 게 맞아요.

무료 시간만 보면 에이닷(600분)과 클로바노트(동의 시 600분)가 월급 대비 오래 굴릴 수 있는 일꾼입니다. 단 클로바노트·다글로는 최근 요금이 개편돼 블로그마다 수치가 다르니, AI 요약 횟수 같은 세부는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빅3한테 정리시키기 — 긴 녹취는 '붙여넣기'가 함정

전용 서기가 받아 적은 텍스트를 빅3한테 넘기는 방식인데, 잘 안 알려진 함정이 있습니다.

챗GPT 웹 채팅창의 실제 대화 컨텍스트는 32K 토큰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API 스펙(최신 모델 100만 토큰 이상)과는 별개예요. 한두 시간짜리 긴 녹취록을 채팅창에 그냥 붙이면 앞부분이 조용히 잘리고, AI는 잘린 걸 모른 채 요약합니다. 문서를 '파일로 첨부'하면 처리 방식이 달라 더 길게 다루지만,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죠.

  • 챗GPT — 웹 채팅 붙여넣기는 컨텍스트 제한적(32K 분석). 긴 녹취는 파일 첨부로.
  • 클로드 — Pro(월 $20) 웹은 20만 토큰. 100만은 Max/API 등 상위.
  • 제미나이 — 소비자용 Google AI Pro 구독에 100만 토큰이 포함돼, 3사 중 유일하게 일반 구독자도 아주 긴 녹취록을 통째로 넣기 수월합니다. Google Meet의 'Take notes for me'는 회의 후 요약·액션아이템을 구글 문서에 자동 저장하고요.

그래서 가장 무난한 조합은 이겁니다. 받아쓰기는 국내 특화 클로바노트한테, 긴 녹취 정리는 컨텍스트 넉넉한 제미나이한테 나눠 굴리는 겁니다. 일꾼 하나한테 다 몰아주지 말고 특기대로 나누세요. 각 모델의 무료·유료 갈림은 클로드 무료 제한 정리빅3 같은 작업 비교에 더 있습니다.

정리 시킬 때 프롬프트는 이 골격이면 충분합니다.

  1. 핵심 요약 3줄
  2. 주요 결정사항을 항목별로
  3. 액션아이템을 "담당자 | 할 일 | 기한 | 우선순위" 표로
  4. 미결·보류 사안 별도 표기
  5. "녹취록에 없는 내용은 추가하지 말 것"

다섯 개 다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갈리는 건 5번입니다. 이 한 줄이 있고 없고에 따라 서기가 안 한 말을 지어내느냐 마느냐가 갈리거든요. 화자 라벨이 있으면 "화자1=김팀장"처럼 매핑을 미리 알려 주면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복붙용 — 회의록 정리 프롬프트 전문

앞의 골격을 실제로 빅3한테 바로 던질 수 있게 통째로 정리했습니다. 녹취록을 붙이기 전에 이 일꾼한테 이걸 먼저 넣으세요.

아래 녹취록을 회의록으로 정리해줘. 반드시 한국어로.
① 핵심 요약: 3줄 이내.
② 결정사항: 확정된 것만 항목별로.
③ 액션아이템: 표로 — 담당자 | 할 일 | 기한 | 우선순위(상/중/하).
④ 미결·보류: 결론 안 난 안건 따로.
⑤ 규칙: 녹취록에 없는 내용은 절대 추가하지 마. 불확실하면 '녹취상 불명확'으로 표기해.
(화자 정보가 있으면) 화자1=OOO, 화자2=OOO로 매핑해서 반영해.
---녹취록---
(여기에 붙여넣기)

이 서기한테 제일 중요한 줄은 ⑤입니다. '없는 내용 추가 금지'가 없으면 안 한 말을 그럴듯하게 지어내거든요. 여기에 마지막으로 "이 요약에서 네가 원문에 없이 추론한 부분만 따로 표시해"를 한 번 더 시키면, 어디를 사람이 검수할지 일꾼이 스스로 짚어 줍니다. 공짜로 굴리되 뒤통수는 안 맞는 안전장치예요.

'무료'의 대가가 개인정보일 수 있습니다

클로바노트가 대표적인데, 무료 월 300분을 개인정보(녹음·메모) 활용에 동의하면 600분으로 늘려 줍니다. 공짜로 일꾼을 더 굴리는 대신 내 회의 데이터를 서비스 개선에 내주는 교환이죠. 나쁘다는 게 아니라, "무료 확장"이 실은 데이터 거래라는 걸 알고 고르자는 겁니다. 민감한 회의면 이 동의는 꺼야 하고요.

올려도 되는 회의인지부터 보세요

기능·월급보다 먼저 따질 게 이겁니다. 이 일꾼 대부분은 녹음을 외부 업체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처리합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따라붙어요.

  • 화자분리의 근본 한계. 발화가 겹치거나 목소리가 비슷하거나 특정인이 말을 너무 적게 하면, 화자 수를 잘못 세고 전환을 틀립니다. "몇 명까지 구분되나"도 달라서, 국내 AI리포토는 최대 20명 동시 화자분리를 내세우는 반면 업계 평균은 10명 안팎이라는 서술이 있습니다.
  • 사투리·전문용어. 대부분 표준어 중심 학습이라 강한 억양·방언에서 정확도가 뚝 떨어집니다.
  • 환각 요약. 원본에 없는 내용을 지어내거나, 담당자·기한 없는 모호한 할 일을 만들어 "실행 못 할 회의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은 사람이 원문과 대조해야 해요. AI 답변 검증법은 환각 거르고 검증하는 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 보안·법적 리스크. 참석자 전원 동의 없는 자동 녹음, 벤더의 데이터 2차 활용, 그리고 법률·인사 같은 민감 회의에 AI가 끼면 '제3자 개입'으로 간주돼 비밀유지특권이 깨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응은 명확합니다. 민감 회의엔 AI 기능을 기본 꺼짐으로, 사내 AI 사용 정책 수립, 벤더 계약서에 데이터 2차 활용 금지 조항, 결과물은 반드시 사람이 팩트체크.

정리 — 목적부터 정하고 뽑으세요

  • 한국어 회의를 처음부터 자동으로 → 클로바노트·다글로·에이닷 같은 국내 서기. Otter는 한국어 목록에 없어 제외.
  • 이미 있는 긴 녹취록을 통째로 정리 → 제미나이(소비자 구독도 100만 토큰). 챗GPT는 파일 첨부로, 클로드는 Pro면 20만 토큰 유의.
  • 민감한 회의 → 클라우드 업로드 자체를 재검토. 못 올릴 회의면 아무리 편해도 안 쓰는 게 답.

회의록 AI는 반나절 일을 몇 분으로 줄여 주는 유능한 일꾼입니다. 다만 이 일꾼은 편리한 만큼 "안 한 회의를 한 것처럼", "안 나온 결론을 나온 것처럼" 적어 오기도 해요. 요약본은 완성 문서가 아니라 초안입니다. 결재선에 올리기 전에 사장이 한 번 대조하는 것. 월급 주는 일꾼일수록, 이 마지막 검수만큼은 건너뛰지 마세요.

참고자료

  •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 공식 (naver.worksmobile.com/products/clovanote) — 무료 월 300분·동의 시 600분·화자분리 포함·내보내기 txt/xls/hwp/docx·기업용 월 20,000원/인
  • Otter 공식 지원 언어 (help.otter.ai, 2026 갱신) — 지원 목록 영·스·프·독·일·중, 한국어 미포함 / 무료 월 300분·SOC2
  • 다글로 요금 (daglo.ai/pricing) — Pro 월 14,900원·정책 개편으로 무료 한도 변동
  • Tiro (tiro.ooo) — 보안 강조(음성 텍스트 변환 즉시 폐기)·PDF/Docx/Notion·무료 한도 공식 확인
  • Notta 요금 (sonix.ai/resources/notta-pricing) — 무료 월 120분·Pro 월 $13.99·화자분리 주장(정확도는 리뷰 수치)
  • 구글 공식 (support.google.com/gemini) — 소비자 Pro 100만 토큰·Meet 자동 회의록
  • 챗GPT 컨텍스트 분석 (customgpt.ai) — 웹 채팅 실제 컨텍스트 32K 분석(API와 별개)
  • 클로드 컨텍스트 (morphllm.com) — Pro 웹 20만 토큰·100만은 Max/API
  • 회의록 AI 보안 (rsupport.com/blog) — 클라우드 업로드·데이터 2차 활용·비밀유지특권 상실·사람 검수 권고
  • AI리포토(알서포트) 출시 보도 (zdnet.co.kr) — 최대 20명 동시 화자분리·온프레미스(정확도는 자체 발표)

이 글은 cinevyze 운영자가 여러 회의록 도구의 공식 문서와 공개 자료를 모아 비교하고, 요금·지원 언어 등은 가능한 한 공식 페이지로 확인해 정리·편집했습니다. 무엇을 다룰지·판단·사실확인은 직접 했고, 글 다듬는 일부 과정에 AI 도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어 STT 정확도처럼 각 사 자체 발표에 그친 수치는 검증된 사실과 구분해 표기했고, 요금이 상충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항목은 지어내지 않았습니다. 요금·정책은 자주 바뀌니 결제 전 공식 페이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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